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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은 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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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은 치사율 50%,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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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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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주꾸미를 날것으로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10월에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수산물을 섭취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지인이 낚시로 잡은 주꾸미를 날것으로 먹었다가 부종과 발열, 오한, 저혈압 등 증세를 보였던 A(45)씨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8일 숨졌다.

A씨는 평소 간 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고, 지인이 바다낚시로 잡아온 주꾸미를 날것으로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는 5월부터 생기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2∼2016년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월별 현황을 보면, 총 274명 중에서 2월은 1명, 5월 2명, 6월 11명, 7월 26명, 8월 56명, 9월 117명, 10월 54명, 11월 5명, 12월 2명 등이었다.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치명적이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만 일으키지만, 고위험군은 혈류 감염으로 이어져 치사율 50%의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막으려면 어패류를 생으로 섭취하지 말고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서 먹어야 한다. 상처가 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한 조리도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어패류를 사고서는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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