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유자녀 70명에게 300만원씩 총 2억1,000만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순직소방관 유자녀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2년간 1,119명의 학생에게 약 3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2013년 경북 안동 임하댐 부근에서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실종자를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고(故) 박근배 소방장의 두 자녀에게는 5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 “순직소방관들이 사회를 위해 베푼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고, 앞으로 성장하면서 겪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지난 12년처럼 순직소방관 유자녀와 가족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