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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북 투어, 입장료 최고 2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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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북 투어, 입장료 최고 266만원

입력
2017.09.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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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라이브’ 홈페이지(www.hillaryclintonbooktour.com) 캡처
‘힐러리 클린턴 라이브’ 홈페이지(www.hillaryclintonbooktour.com) 캡처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뒷이야기와 패배 원인 분석 등을 담은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ed)’를 홍보하기 위한 ‘북 투어’를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라이브’라 불리는 이번 북 투어는 투어를 위해 마련된 홈페이지에 따르면 18일 수도 워싱턴DC를 시작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시간주 앤아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지를 돌아 11월 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마무리된다.

미국 언론은 행사 장소로 선정된 주 가운데 일부가 클린턴이 석패한 대표적인 지역들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클린턴은 대선 기간 이들 주에서 충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으며 특히 위스콘신주에는 방문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미국 MSNBC방송과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은 “클린턴이 대선 패배 1년 만에 마침내 위스콘신에 간다”고 야유 섞인 보도를 냈다.

클린턴의 회고록이 사전판매로 이미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가운데 입장료도 치솟았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투어의 몇몇 VIP좌석 입장료는 2,000달러를 넘어섰다. 9월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행사의 VIP석 가격은 2,375.95달러(약 266만원)에 이른다. VIP 입장권을 구입하면 행사장 앞 2줄에 앉을 수 있고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일반 입장권도 최소 5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는 12일 출간 예정이다. 클린턴은 지난 23일 MSNBC에 출연해 이책의 발췌문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는 지난해 10월 19일 2차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말 그대로 내 목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며 “소름이 돋았다”는 내용도 있다. 책에는 선거과정 회고뿐 아니라 클린턴이 지난 5월 개창한 정치운동단체 ‘함께 앞으로(Onward Together)’의 활동을 소개하고 “트럼프에 저항하는 활동”을 촉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클린턴은 “회고록을 쓰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현재 날마다 일어나는 일을 보는 것도 그만큼 힘들다”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책표지. 사이먼&슈스터 제공 AP 뉴시스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책표지. 사이먼&슈스터 제공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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