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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성진 후보자, 4차원 정신세계… 文 창조론 경제로 갈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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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성진 후보자, 4차원 정신세계… 文 창조론 경제로 갈거냐”

입력
2017.09.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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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해 혹평을 내놓았다.

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자 해명을 보면서 4차원의 정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기부에 4차원 인사가 웬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우주의 기운을 받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로 혁신 생태계를 농단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창조론 경제로 갈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박 후보자의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도 요구했다. 그는 “장관은 한 부처 책임자이자 국무위원이다. 이런 분에게 혁신 생태계를,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도전하는 중소기업인과 벤처인들, 수많은 혁신가들에게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을 향해 “계속되는 인사 참사는 후보자 개인 문제를 넘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말해준다”며 “이번 참사에 대해 청와대 인사 책임자를 문책하고 시스템 전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예산과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전날 “복지 예산이 성장 예산”이라고 한 점을 언급하며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하지만 복지 확대를 명분으로 혁신과 성장을 위한 국가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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