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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3위 급부상 변수, 한국-우즈벡전 무승부도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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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3위 급부상 변수, 한국-우즈벡전 무승부도 불안해졌다

입력
2017.09.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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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황희찬/사진=KFA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주는 이변으로 벼랑 끝의 한국을 도와줬지만 시리아라는 복병이 급부상해 상황은 여전히 한 치 앞을 모르는 난국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홈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의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승점 14가 된 2위 한국은 같은 날 카타르를 3-1로 이긴 시리아가 3위로 급부상하면서 혼전 양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리아는 승점 12로 우즈벡과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3위다.

시리아의 도약으로 한국은 비겨도 되는 우즈벡 원정길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홈에서 사활을 걸 우즈벡을 반드시 이겨야 안심하는 매우 불안정한 입장이다. 이란전의 무승부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다.

이겨서 승점 3을 추가하면 본선 진출이 확정이지만 최악의 경우도 고려해봐야 한다. 한국이 우즈벡전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힘들어진다. 이란 테헤란 원정을 치르는 시리아가 이란을 잡게 되면 조 4위까지 추락해 탈락이 확정된다.

또 한국이 우즈벡과 비기면 승점 15점이 돼 시리아-이란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골득실이 시리아와 +1로 같은 한국은 우즈벡전에서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꺾을 경우 승점에서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된다.

조3위로 내려앉게 되면 본선 진출 확정이 복잡해진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 팀과 10월 홈 앤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전력이 좋은 호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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