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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적 비축유 50만배럴 방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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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적 비축유 50만배럴 방출 예정

입력
2017.09.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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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30일 미국 텍사스주 파나데나의 한 석유 화학 공장이 물에 잠겨 있다. 파사데나=AP 연합뉴스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30일 미국 텍사스주 파나데나의 한 석유 화학 공장이 물에 잠겨 있다. 파사데나=AP 연합뉴스

미국 에너지부가 전략적 비축유 50만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다. 허리케인 하비가 정유산업에 타격을 줘 자동차 연료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스위트 원유 20만배럴과 사워 원유 30만배럴 등 전략적 비축유 50만배럴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위치한 필립스 66의 정제시설로 전달할 예정이다. 비축유를 방출하는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부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계속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전략적 비축유에 대한 요청을 지속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70년대 중동이 원유 수출을 금지해 원유 공급 대란이 난 이후 원유 비축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비축량은 6억7,900만배럴에 이른다. 하지만 미국의 하루 석유 사용량이 약 2,00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많은 양은 아니다.

한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의 정제유 생산은 25% 가량이 줄어든 가운데, 휘발유 가격은 이날 오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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