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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계, 복합리조트 개발 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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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계, 복합리조트 개발 유치 ‘시동’

입력
2017.08.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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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31일 라스베가스 샌즈그룹 고위급 초청 간담회

생산유발 연간 4조9000억, 고용창출 2만4000명 기대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과 라스베가스 샌즈그룹 론 리스 수석부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과 라스베가스 샌즈그룹 론 리스 수석부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부산상공계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계적 복합리조트 그룹 ‘라스베가스 샌즈’와 함께 복합리조트 건립 방안 모색에 나섰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31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라스베가스 샌즈그룹 ‘론 리스(Ron Reese)’ 수석부사장을 초청, 지역 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론 리스 수석부사장은 샌즈그룹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제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의 회장단과 부산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시당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라스베가스 샌즈그룹과 부산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포괄적 방안을 논의했다.

론 리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과 추진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등 복합리조트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에서는 복합리조트의 입지, 건립 규모, 오픈카지노 도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해소 방안과 내국인 출입 규제 사례, 지역 상공계의 참여, 다른 국가의 도입 사례 등 건립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와 함께 부산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할 경우의 경제적 효과분석에 대한 용역 결과도 발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건설에 따른 직접 생산효과는 약 8조3,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복합리조트 완공 후 운영에 따른 생산효과는 연간 4조9,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만4,0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효과를 산업별로 분석하면 카지노가 2조5,000억원(52%), 관광 1조1,000억원(22%), 일반산업 1조원(20%), MICE 3,000억원(6%)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카지노를 제외하고도 복합리조트가 관광, MICE, 기타 산업 등 지역 여타 산업을 통해 기여하는 생산효과가 모두 2조4,000억원(48%)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고용효과만 본다면 카지노가 1만4,000명(5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은 “부산이 세계적 관광ㆍ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복합리조트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싱가폴 사례를 통해 복합리조트의 경제적 효과가 입증된 만큼 누가 먼저 개발권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의 관계자는 “부산상의는 앞으로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해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의 협조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적 단계도 구체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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