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와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가 31일 오후 9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의 맞대결 응원 준비에 한창이다. 붉은 악마의 함성은 대표팀의 승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30일(한국시간) 이란의 국가소유 언론매체 ‘IRAN DAILY’는 카를로스 케이로스(64) 이란 감독이 “이란 대표팀은 한국의 관중들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이란에 9승 7무 13패로, 2011년 1월 22일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 8강 1-0 승리 이후 8년 넘게 4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가 지독한 ‘이란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붉은 악마 역시 설욕을 위해 대규모 응원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랜만에 서울 월드컵경기장 약 6만6,000석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홈경기를 치를 땐 보통 10만 명의 관중이 오기 때문에 6만 명의 관중은 우리에겐 오히려 수월하게 느껴진다”며 여유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한국과의 경기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현재 조 1위(승점20)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반면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13)로 2위다.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는 지키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ㆍ승점12)과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6만 붉은 악마 응원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해 이란의 무실점과 무패 기록을 저지하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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