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등 지니고 다닌 대전 조폭 4명 법정 구속

같은 혐의 조폭 38명은 집행유예

게티이미지뱅크

흉기와 야구방망이를 지니고 다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전지역 조직폭력배 4명이 법정 구속되고, 30명이 넘는 같은 조직원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송선양 부장판사는 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게 징역 8~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 등 38명에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 등은 2013년 7월 지역 폭력조직 간 세력 다툼을 할 때 사용할 흉기와 야구방망이 등을 소지하고 다니거나 차 안에 두고 다닌 혐의 등으로 재판정에 서게 됐다.

법정에선 출두한 피고인이 40명이 넘는 관계로 송 부장판사가 형량에 따라 5개 조로 나눠 선고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송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는 데다 누범 기간 중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 등 4명에 대한 법정구속의 이유를 설명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