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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사람] 김인재 경주시걷기협회장 “힐링의 기본은 걷기”

입력
2017.08.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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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도시 전체가 노천박물관

걷기 코스 개발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김인재 경주시 걷기협기협회 회장
김인재 경주시 걷기협기협회 회장

“힐링의 기본은 걷기입니다. 도시 전체가 노천박물관인 경주에서 산재한 역사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을 이어 멋진 걷기 코스를 만든다면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겁니다.” 김인재(54ㆍ사진) 경주시걷기협회장은 고향 경주를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국제걷기대회를 유치하는 등 걷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걷기를 주제로 체육학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회장은 “걷기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며 “경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웨이’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10년 전 제주 올레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마다 둘레길이나 올레를 개척하고 있다. 걷기열풍에 맞춰 생겨난 걷기 코스는 지리산 둘레길을 비롯해 강원 산소길, 전주 순례길, 문경새재 맨발길, 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구 팔공산 둘레길, 왕건길 등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그는 경주시는 시가지 전역이 노천박물관이나 마찬가지로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곳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걸으면서 코스 주변 문화재를 감상하는 슬로우시티가 경주의 환경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아직 경주에는 걷기와 관련한 제대로 된 로드맵조차 없다”며 “도심 골목길과 시외곽을 이어주고, 중간 중간의 문화재를 거쳐가는 오솔길을 얼기설기 얽어 환상의 걷기코스를 개발한다면 세계적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걷기코스 개발은 무엇보다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는 “지자체가 별도의 예산을 안들이고도 경주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둘레길을 만들 수 있다”며 “동부사적지를 중심으로 황리단길 등 골목길과 남산과 토함산 등 기존의 등산로를 우선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경주를 걷기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제걷기대회 유치를 준비 중이다. 처음엔 3~5개국이 참여하는 워킹 페스티벌로 시작해 10개국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로 승화한다는 복안이다. 그 이전에 경주보건소와 공동으로 매달 첫째 일요일을 시민걷기의 날로 정해 걷기의 생활화부터 시작하고, 매년 11월 11일을 ‘국제워킹페스티벌(가칭)’의 날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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