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특급 신인' 최혜진(18ㆍ롯데)이 무난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최혜진은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두 차례나 KLPGA투어에서 우승한 데다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골프 여왕 후보로 주목 받은 최혜진은 지난 24일 프로로 전향해 이날 프로 신분으로 치른 첫 경기였다. 목요일인데도 100명의 넘는 갤러리가 몰려 최혜진을 향한 관심을 대변했다. 최혜진은 드라이버 티샷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는 내리막 10번홀(파4ㆍ330야드)에서 프로 첫 티샷을 날렸다. 드라이버로 힘껏 친 볼은 그린 바로 앞 벙커에 빠졌지만 깔끔한 벙커샷으로 핀 1.5m 옆에 떨궈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최혜진은 11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과 두 번째 샷이 거푸 러프에 빠져 1타를 잃자 더는 아마추어 때처럼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15번홀(파3)에서 홀 30㎝ 옆에 떨어지는 홀인원성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이후 9개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7번홀(파3)에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곧바로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뚝심을 보였다. 최혜진은 “아쉽다”면서 “70점에서 80점밖에 못 준다"고 자평했다.
넥센 "전 임원 계좌로 심판에게 300만원 송금…팬들에게 사과"
프로야구 넥센도 전 KBO 심판 최모(50) 씨에게 3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 구단은 31일 임직원 전체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넥센은 "2013년 11월 22일 구단의 전직 임원 계좌를 통해 300만원이 최씨 계좌로 대여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를 인정하며, 징계 또한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이후 추가적인 검찰의 수사 요청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해 구단과 심판 간의 부적절한 행위의 사실을 밝히고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체 조사 때 "최씨로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적은 있으나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답변하는 등 그 동안 줄곧 의혹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전날 구단주인 이장석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날 뒤늦게 돈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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