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유리

경북 영주시가 최근 실시한 내년도 시정 업무보고를 토론식으로 진행해 공무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주시는 25∼31일 ‘2018년도 업무보고’를 장욱현 시장과 실ㆍ과ㆍ소 직원들이 현안을 놓고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한 공무원은 “시민 입장에서 평소 생각한 건의사항”이라며 “1인 가구와 여성 단독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간혹 택배직원을 사칭한 범죄가 일어나는데 영주시가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제안, 호응을 얻었다.
이번 부서별 업무토론에서는 ▦홍보업무의 중요성과 오보에 대한 대응보도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는 무섬마을의 관광객 편의대책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현안업무가 중점 논의됐다.
1년 차 공무원은 “처음에는 시장과 눈이라도 마주칠까 고개를 숙이고 다녔는데 토론을 해보니 선입견이 해소됐다”며 “다음 업무토론에는 싱싱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시장이 아니라 영주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원탁 토론자 중 한 사람으로 업무보고에 참여했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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