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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시정업무보고 자유토론식으로 진행 눈길

입력
2017.08.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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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유리

장욱현(중앙)영주시장이 직원들과 현안 업무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장욱현(중앙)영주시장이 직원들과 현안 업무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최근 실시한 내년도 시정 업무보고를 토론식으로 진행해 공무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주시는 25∼31일 ‘2018년도 업무보고’를 장욱현 시장과 실ㆍ과ㆍ소 직원들이 현안을 놓고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한 공무원은 “시민 입장에서 평소 생각한 건의사항”이라며 “1인 가구와 여성 단독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간혹 택배직원을 사칭한 범죄가 일어나는데 영주시가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제안, 호응을 얻었다.

이번 부서별 업무토론에서는 ▦홍보업무의 중요성과 오보에 대한 대응보도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는 무섬마을의 관광객 편의대책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현안업무가 중점 논의됐다.

1년 차 공무원은 “처음에는 시장과 눈이라도 마주칠까 고개를 숙이고 다녔는데 토론을 해보니 선입견이 해소됐다”며 “다음 업무토론에는 싱싱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겠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시장이 아니라 영주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원탁 토론자 중 한 사람으로 업무보고에 참여했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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