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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출격 전사 장동출 대위 ‘9월 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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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출격 전사 장동출 대위 ‘9월 호국인물’

입력
2017.08.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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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쟁영웅·독립운동가에

김용식 일병·고운기 선생 선정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장동출(1925∼1950) 공군 대위와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활약한 김용식(1931∼1950) 육군 일병이 9월의 호국인물과 전쟁영웅에 각각 선정됐다. 또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광복군 양성을 주도한 고운기(본명 공진원·1907∼1943) 선생은 9월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

31일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경북 예천 출신인 장 대위는 1948년 육군 항공기지대에 입대해 간부 후보생 4기로 임관했다. 이후 육군 항공부대에서 정찰, 부상병 후송 등 임무를 수행하던 장 대위는 전쟁 발발 직후 일본 내 미 공군기지에서 단기 교육을 받고 미국이 지원한 F-51D 머스탱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전쟁 초기 장 대위는 곳곳에서 남하하는 적 지상군 부대를 공습해 전과를 올렸으나, 1950년 9월 10일 청주 지역 북한 지상군을 공격하려 출격했다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정부는 1951년 장 대위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9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김 일병은 1950년 8∼9월 낙동강 방어선 중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 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한 기계·안강지구 전투에서 요충지인 비학산을 탈환할 특공대에 자원했다.

19살 신병으로 수도사단 17연대에 배치된 그는 돌격작전에서 적 군관 한 명을 포함한 15명을 생포하는 전과도 올렸다. 김 일병은 그러나 9월 19일 안강 시가지 전투에서 정찰 중 북한군과 마주쳐 6명을 사살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국가 수호를 위해 꽃다운 생명을 바친 김 일병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고운기 선생은 함경남도 문천 출신으로 20대이던 1933년 중국으로 떠나 낙양군관학교 한일특별반 훈련을 받고 조선혁명당에 들어가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1940년 충칭(重慶)에서 광복군이 창설되자 선생은 제2지대장에 임명됐고 시안(西安)으로 가 광복군에서 복무할 한인 청년들을 모집했다.

1942년 충칭으로 돌아와 광복군 활동을 계속하던 선생은 1943년 병을 얻어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1963년 조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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