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위 통과…
송파 잠실여고 인근 부지 개발도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ㆍ7단지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계획안대로라면 현재 1,960세대 규모 아파트가 2,994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이로써 모든 개포주공 아파트는 재건축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30일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주공 6ㆍ7단지에 대한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현재 최고 15층 1,960세대에서 최고 35층 2,994세대(임대 386세대 포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계획안엔 단지 남쪽에 위치한 개원길의 폭을 넓히고 단지 내 통경구간(조망권 확보 및 통풍 등을 위한 공간)을 활용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공기여를 위해 공원과 녹지도 조성된다. 개포주공 6ㆍ7단지 건축 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개포주공 6ㆍ7단지는 개포동 185번지 일대 영동대로변에 위치한 34년 된 아파트다. 강남구는 2016년 1월 정비계획 주민제안을 접수한 뒤 12월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요청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재건축 심의는 다음달 6일로 연기됐다.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고 15층 3,930가구를 최고 50층 6,370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파구 송파동 99-1번지 일대의 학교 부지 지정을 해제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은 조건부 가결됐다. 잠실여고ㆍ일신여상 부지와 붙어있는 1,924㎡ 규모의 이 땅은 학교 부지로 정해졌으나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았고 다른 공공시설로 활용될 계획도 없는 상태다. 이번 해제로 학교 부지로 묶여 있던 토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신청제’에 따라 용도 지정이 해제되는 첫 사례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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