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상징 천막농성장 철거
“공영형 사립대 선정 추진”
상지대가 10년 간 지속된 학내 분규 종식을 선언했다.
상지대 비상대책위는 31일 오전 학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분규 종식을 선언한 데 이어,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다. 천막 농성장은 구 재단 복귀에 반발, 2014년 8월 상지대 교수와 학생들이 농성을 시작한 곳이다. 이사회는 “새 임시이사 파견으로 학교 정상화 길이 열림에 따라 천막농성을 중단한다”며 “임기 내에 학교 정상화를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지대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과 지역사회 협력, 민주적 이사회 운영 등 6개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상지학원 이사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영형 사립대에 상지대가 선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철환 상지학원 이사장은 “새 정부가 공영형 사립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시민대학을 거쳐 공영대학으로 발전을 모색해 온 상지대로선 절호의 기회”라며 “이사회와 대학 본부, 구성원, 지역사회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상지학원 공영형 사립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8월초 임시이사 8명을 선임했고, 이사회는 최근 정대화 교수를 총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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