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희망래일은 서울시와 손잡고 31일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망래일은 2010년 설립돼 남북철도 연결 등 대륙과 소통을 통한 민족 통합과 한반도 평화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6~7일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구축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번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퍼포먼스는 다국적 청년들로 이뤄진 ‘에레네 합창단’의 합창과 플래시몹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에 유학 와 있는 다국적 청년들로 구성된 에레네 합창단은 현재 6개국 학생들이 참여 중이며 이번이 첫 공연이다.
청년들이 서울시와 함께 시민을 만나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퍼포먼스는 남북철도 연결을 목이 빠질 정도로 기다린다는 의미로 ‘기다리다 목 빠진 역장’으로 이름 붙였다. 서울시에서는 김종욱 정무부시장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을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이자 종착역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실크로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청년들의 힘차고 밝은 에너지로 한반도가 평화의 요람이 될 수 있다는 의지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세계로 기차로’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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