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 모은 뒤 1,0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가족으로 구성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이모(38ㆍ여)씨와 어머니 박모(58)씨, 남동생(37)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수년 동안 천안과 서울 등에서 보험대리점을 차려놓고 고객 등에게 “투자를 하면 한 달에 2%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돈을 끌어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끌어 모아 챙긴 돈이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보험 대리점 등에서 근무하며 A씨 등을 도와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모집책 2명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거래 자료를 분석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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