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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원 어떻게 쓰는 것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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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원 어떻게 쓰는 것이 최선?”

입력
2017.08.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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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주민참여예산 총회서 주민제안사업 선정

“130억원을 어떻게 쓰는 것이 최선일까요?”

대구시가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17년도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개최, 130억원 규모의 주민제안사업을 최종 선정해 내년 예산에 편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주민제안사업 예산은 시정참여형 85억원, 지역참여형 40억원, 읍면동 지역회의 시범사업 5억원이다. 이중 시정ㆍ지역참여형 사업은 지난 14일부터 총회 당일까지 온라인 및 현장 투표와 주민참여예산 위원들의 현장 투표결과를 합산해 확정된다.

이에 따라 시정참여형 사업은 총회에 상정되는 175건(105억원) 중 사업비의 70%인 85억원만 반영되고, 지역참여형 사업도 202건(52억원) 중 40억원만 채택된다. 읍면동 시범사업 45건(5억원)은 총회의 승인만 거치면 된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대구 청소년참여예산 제안사업 발표대회’ 시상식도 열린다. 최근 대구지역 11개 학교 145명의 학생들이 동아리별로 제안사업을 발표한 결과 성화여고 ‘Economist’가 제안한 ‘여고 생리대 자판기 설치’가 대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제일여상 ‘세무회계연구반’의 ‘저소득층 자격증 응시료 지원’, 우수상에는 경상여고 ‘또바기알리미’의 ‘기차역 시ㆍ단편소설 자판기 만들기’, 성광고 ‘참참참’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고지서 발행’, 상인고 ‘LOFE’의 ‘대구를 홍보하는 DAEGU DAY 앱 개발’이 차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투표를 통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한 단계 성숙됐다”며 “내년에는 온라인 시민투표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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