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NC와 kt가 나란히 선발을 조기 강판 강수를 뒀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kt는 3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즌 38승(81패)째를 신고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마운드는 어수선했다. kt 선발 류희운은 1회 상대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면서 1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2-3으로 따라붙은 3회초에도 1사 후 권희동에게 솔로 아치를 내주면서 점수 차는 다시 2-4로 벌어졌다.
NC의 선발 마운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NC는 이날 해커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해커는 이날 경기 전까지 kt전에 통산 7차례 등판해 6승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할 만큼 kt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kt 타선에 완전히 당했다. 해커는 4-2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유한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장성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4-5로 역전까지 당했다.
양팀 모두 선발이 초반부터 흔들리자 일찌감치 선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같은 선택 속에 승자는 kt였다. kt는 4회초 주권을 올렸다. 올 시즌 구원과 선발을 오가고 있는 주권은 4회에 이어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NC 타선을 봉쇄했다. 그 사이 kt 타선은 NC 마운드를 공략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냈다. 주권은 이날 3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반면 NC는 4회 해커가 선두타자 정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자 곧바로 해커를 내리고 이민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민호는 불붙은 kt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민호는 첫 타자 오태곤을 삼진을 잡아냈지만,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로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점수 차는 4-7로 더 벌어졌다. 고비는 계속됐다. 윤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두 번째 투수가 흐름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NC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초등생 제자 성폭행 여교사, 자녀 신상까지 노출... '2차 피해 우려'
[E-핫스팟] '순례', 韓 최초로 패드 야트라 화면에 담았다
원세훈, 이명박 지킴이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까지 지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