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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열섬 완화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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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열섬 완화 대책 추진

입력
2017.08.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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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기상관측 분석효과 극대화”

온실가스 감축ㆍ친수형도시 조성ㆍ녹색공간 확충 등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최근 급속한 도시화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도시열섬 현상이 심화되자 내년부터 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66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지역 온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기온이 섭씨 1.6도 상승했고, 여름(평균 25도 이상)은 18일이 길어지고, 겨울(평균 5도 이하)은 25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적으로 온도를 분석한 결과 해안가보다 금정구, 북구 등 내륙 지역이 더 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열섬 현상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기존 40곳의 측정소를 측정소가 없는 지역 중심으로 15곳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한 도심열섬 완화시책으로 4개 과제 16개 중점 항목을 선정,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전 지구적 차원에서 온난화가스 저감을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폐기물 등의 자원순환 및 폐기물 매립 제로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또 도심에 친수형 공간을 확보해 열섬 완화 효과와 함께 도심 속에 나비, 벌 등의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연못 등의 비오톱을 적극 조성하는 한편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LID기반 구축 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또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진 공원 확충, 폭염을 식혀주는 도심 녹지공간 조성, 산림 숲 복원 등 녹색자원 증대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폭염 등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단기과제로 노면살수차 운행,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사업, 수경시설, 빗물이용시설, 쿨링포그 설치 등 주민생활과 연계된 시책도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시열섬을 완화하기 위해선 물과 나무가 많은 도시 만들기가 중요하다”며 “부산시, 구ㆍ군 등 행정기관은 물론 내집 앞 화분 내놓기, 폭염 시 물뿌리기 등 시민들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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