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내달 1일부터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김해상권분석’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39개 민간ㆍ기관으로부터 업종, 유동인구, 매출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제공받아 49종의 상권분석 정보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이 정보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구축ㆍ운영 중인 ‘상권정보시스템’과 연계된 것으로, 기초자치단체와의 연계ㆍ구축은 김해시가 처음이다.
상권분석 서비스는 상권분석(간단, 상세, 업종밀집), 상권통계(업력, 매출, 임대시세), 상권평가(상권입지, 사업자경영평가)로 구분되며,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이나 사업장 이전을 원하는 지역의 주소와 업종을 입력하면 상권에 대한 종합정보를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관내 주요 상권뿐만 아니라 지도상에서 원형, 타원형 등 상권 그리기를 통해 그 밖의 궁금한 지역도 분석이 가능하며, 서비스 설명도 함께 업로드 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상권분석’이라는 키워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상권분석시스템 개발에 중복투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김해시의 경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많은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관련 사이트 홍보와 함께 행정의 신뢰성 확보 및 예산 절감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개인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관련 기관별 종합 빅데이터 정보를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업종간 과당경쟁 예방 및 준비된 창업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