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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제대교 부분 철거 시작… 43번 국도 위 상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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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제대교 부분 철거 시작… 43번 국도 위 상판부터

입력
2017.08.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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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로 통제되고 있는 43번 국도 일부 구간의 지난 28일 상황. 평택=연합뉴스
경기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로 통제되고 있는 43번 국도 일부 구간의 지난 28일 상황. 평택=연합뉴스

4일 전 무너져 내린 경기 평택국제대교 일부 구간 철거작업이 30일 시작됐다.

평택시는 지난 29일 오후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43번 국도(왕복 6차선) 상부를 교차하는 교량상판 1개(길이 60mㆍ폭 27.7m)를 우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낙하물에 의해 도로가 파손되지 않도록 노면에 임시 성토(높이 3m)를 한 뒤 본격 철거에 나선다. 작업은 10일 걸릴 것으로 분석됐고, 철거ㆍ복구비용 전액은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상판 철거가 끝나면, 안전성을 점검해 43번 국도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붕괴된 상판(3개)과 교각(1개) 등의 존치 여부는 원인조사 결과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평택국제대교(1.3km) 상판 중 4개 일부(230m) 등이 무너져 내리자 국제대교 아랫부분을 지나는 43번 국도의 오성교차로(IC)∼신남교차로(IC) 14㎞ 구간을 통제, 오가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3번 국도는 세종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하루 평균 통행량만 6만1,136대에 달했다.

국제대교는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포승읍 신영리 11.69㎞를 왕복 4차로로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일부 구간이다. 평택시가 1,320억원을 들여 지난 2014년2월 대림산업에 공사를 맡겼다. 공사가 58.7% 진척됐으나 사고로 내년 12월 완공에 차질이 예상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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