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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휴대폰 매장에선 로봇이 안내한다

입력
2017.08.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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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서울 강남역 인근 지니스토어에서 인공지능 로봇 지니봇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모델들이 서울 강남역 인근 지니스토어에서 인공지능 로봇 지니봇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로봇 매장 ‘지니스토어’를 선보인다.

KT는 서울 강남역 인근 KT애비뉴 매장을 기가지니(GiGA Genie) AI 로봇 ‘지니봇’과 ‘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한 지니스토어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니스토어는 젊은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고 로봇을 통해 비대면 상담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올해 1월 출시된 지니봇에는 매장용 대화 데이터베이스(DB)가 추가된 ‘기가지니 대화 플랫폼’이 새로 탑재됐다.

지니봇은 매장 입구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인사를 하고, 간단한 문답을 통해 가능한 업무를 안내한다. 주요 상품 설명이나 직원 호출도 할 수 있다.

증강현실(AR)이 적용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매장 전면 유리에 부착된 투명 디스플레이다. 카메라가 매장 앞을 지나는 사람을 인식하면 로봇이 동선에 맞춰 맞춤형 상품을 스피커로 제안한다. AR 기술을 활용해 매장 모습을 보여주거나 다양한 배경의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다음달 11일부터 지니스토어에서 KT 캐릭터 소개 전시회, 캐릭터 인형ㆍ열쇠고리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고객이 직접 원하는 휴대폰을 골라 가입과 기기변경 업무까지 할 수 있는 AI 키오스크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KT 임헌문 사장은 “AI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스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지니스토어 전면 유리에 설치된 인공지능 사이니지 앞으로 모델이 걸어가고 있다. KT 제공
지니스토어 전면 유리에 설치된 인공지능 사이니지 앞으로 모델이 걸어가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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