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은 산부인과 권용순(사진) 교수가 자궁선근종 치료의 효과는 높이고 합병증 및 재발을 줄인 수술법을 연구한 논문이 지난 7월 미국 저명 복강경 학회지(Journal of the Society of Laparoendoscopic Surgeons)에 출판됐다고 30일 밝혔다.
권 교수가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궁선근종 절제술은 다량 출혈의 부작용이 있던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궁 보존이 가능해 새로운 수술 패러다임을 만들며 주목 받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중 발생한 혈액 소실량은 평균 148㎖로 소형 우유팩(200㎖)보다 적었다. 수술 후 생리통은 99%, 생리과다 증상은 98%가 개선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권 교수는 “수술 합병증으로 자궁을 적출하게 되는 경우나 복강경 수술에서 개복수술로 전환되는 사례 또한 없었다”며 “전체 재발률은 10.4%로, 기존 자궁근종 수술 후 재발률 15%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재발된 11명 중 수술치료를 한 환자도 2명에 불과해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문을 통해 국내 및 세계적으로 자궁선근종의 보존적 수술에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수술 프로세스 정립과 다른 의료인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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