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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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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사활”

입력
2017.08.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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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고속도 상습 지정체 반복

교통량 분산시킬 국도 필요성 제기

강원도 “설계비 10억원 반영 관철”

46번 국도 춘천방향 강촌검문소 인근 도로에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46번 국도 춘천방향 강촌검문소 인근 도로에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제2경춘국도 조기 건설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강원도가 추진 중인 주요 교통망은 제2경춘국도와 춘천~철원 고속도로, 제천~삼척ITX 철도 건설이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사업은 제2경춘국도”라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제2경춘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46번 국도의 상습 지정체가 이어지며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춘천시는 2015년 7월 경기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 강촌교로 이어지는 제2경춘국도(32㎞) 개설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업비는 8,600억 가량으로 추산했다. 특히 올 여름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개통 이후 강원 동해안으로 가는 차량이 증가, 서울~춘천고속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교량을 분산시킬 제2경춘국도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2경춘국도 설계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 비용대비 편익(B/C)가 0.7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국비예산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B/C가 1일 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국도 설계비 10억원 반영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강원지역은 물론 경기도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해 제2경춘국도를 국회 예산반영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심기준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지역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 SOC 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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