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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이달에만 두 번째 해외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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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이달에만 두 번째 해외공사 수주

입력
2017.08.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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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환(앞줄 오른쪽) SK건설 전무와 차난치다(앞줄 왼쪽) PTT 글로벌케미칼 폴리올 법인장이 29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SK건설 제공
황장환(앞줄 오른쪽) SK건설 전무와 차난치다(앞줄 왼쪽) PTT 글로벌케미칼 폴리올 법인장이 29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SK건설 제공

SK건설이 태국에서 2,000억원대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 해외수주 사업이다.

SK건설은 태국에서 공사비 2억1,0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 폴리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 떨어진 헤마라즈 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량 13만톤의 폴리올 플랜트를 짓는 사업으로, SK건설이 설계ㆍ조달ㆍ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도맡아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 최근 수요가 급성장 하고 있는 폴리올은 자동차 내장재나 건설ㆍ전자 제품 원료를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성분이다.

태국 국영 석유기업인 PTT 그룹의 계열사인 PTT 글로벌케미칼과 일본의 산요화학, 도요타 통상(Toyota Tsusho)이 공동으로 발주한 이번 사업 입찰엔 일본 도요엔지니어링과 미쓰이조선 등이 합작한 일본 컨소시엄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SK건설의 품질관리와 시공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태국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주될 프로젝트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1991년 스리라차 원유터미널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태국에서 모두 29개 건설공사를 수행했다. 앞서 이달 초 SK건설은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 앤드 가스 자회사 타브리즈 정유회사가 발주한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도 수주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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