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아쿠아 드림파크’ 사업 부산시 투자심사 통과
온천수 활용 연령별 맞춤형 수영장 4면(31개 레인)
2019년 준공, 적자 최소화 등 운영방안 마련 ‘관건’
부산 기장군은 정관신도시 주민의 숙원인 ‘꿈의 행복타운 조성사업’ 1단계인 ‘아쿠아 드림파크(실내수영장ㆍ조감도) 조성사업이 부산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 승인 조건으로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1단계 부지조성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건축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19년 준공 예정이며, 사업추진 시 각종 심의 및 관계법령 검토뿐만 아니라 조건부 승인 조건인 운영비 확보 등 세부운영계획 수립과 운영적자 최소화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방예산의 계획적ㆍ효율적 운영 점검과 각종 투자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 사업 필요성 및 계획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로, 일정 금액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라면서 “이번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예산 편성이 가능해져 6년간 공을 들여 온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인구 8만의 정관 신도시는 기장군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으나 주택공급 위주의 계획으로 문화ㆍ체육ㆍ복지시설 등 공공편익시설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 마련에 고심하던 차에 2012년 정관읍 모전리 부산도시공사 소유 공동주택용지(약 2만2,000평) 매매계약 체결하고, 공공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단계 사업인 ‘아쿠아 드림파크’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9,500㎡ 규모의 온천수를 활용한 실내수영장으로, 일반인풀과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 등 연령별로 구분해 수심 및 레인 수를 조정한 25m 길이의 4면(총 31개 레인)의 풀을 갖출 예정인데, 총 사업비 약 462억원이 소요되는 국내 최대 규모(레인 수 기준)의 수영장이 될 전망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체육, 생존수영, 재활운동 등의 생애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생활체육 및 체험학습의 공간이자 특히 생존수영 훈련이 가능한 수영장이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수영 및 수상안전사고 발생시 대처 요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교육부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 교육을 의무화 하는 만큼 향후 부산시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의, 생존수영 교육체험장으로 지정하는 MOU 체결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슬로건으로 1단계는 물을 테마로 하는 실내수영장 ‘아쿠아 드림파크’, 2단계는 꿈을 주제로 한 교육ㆍ문화ㆍ체험시설인 ‘에듀파크’, 3단계는 빛을 주제로 한 운동장 및 여가공간(공원, 산책로) ‘스포츠 힐링파크’를 계획하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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