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에 김관영, 당대표 비서실장에 송기석

국민의당이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대표와 당시 선거 상황 등에 대한 비판과 분석을 담은 19대 대선평가보고서를 내달 1일 공개한다.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30일 경기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선평가보고서 전문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대선 패배 원인을 성찰하는 대선평가보고서를 수정이나 첨삭 없이 그대로 공개하기로 했다”며 “공개 일시는 내달 1일 오전”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상대책위 지도부는 대선평가보고서를 제출 받았으나, “내용 공개가 8ㆍ27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공개 여부와 시점을 새 지도부에 넘긴 바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이나, 당시 당내 소통이나 의사결정 구조 문제 등 논란의 내용이 꽤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안 대표가 책임 여부 및 해명을 최대한 빨리 해 당의 분란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고위는 안철수 대표 체제에서의 주요 당직 인선도 단행했다. 신임 당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김관영 의원이 임명됐고 정책위의장에는 이용호 의원이 유임됐다. 손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의 경우 지방선거까지 자리를 유지하며 당무를 책임져야 하는 만큼 당무에 밝은 현역 의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정책위의장에게는 국민의당 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정기적인 정책 최고위원회 개최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은 송기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유임됐으며, 김철근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과 이행자 부대변인이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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