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도인 척 법당에 들어가 공양미를 상습적으로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57)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부산 금정구의 한 사찰에서 올해 2월부터 8월 중순까지 40여차례에 걸쳐 총 200포(200㎏, 시가 100만원 상당)의 공양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 7일 오후 7시 36분쯤 금정구 부곡동에 세워둔 자전거 가방에서 50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찰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죄송하다, 일부는 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훔친 공양미를 압수하고 이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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