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는 시대극이 휩쓸었다. 1980년 광주를 그린 ‘택시운전사’와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의 역사를 다룬 ‘군함도’가 각각 1,100만, 650만 관객과 호흡했다. 영화가 관객들을 과거로 깊숙이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은 스크린 뒤에서 섬세한 손길로 시공간을 조각해낸 이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이미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미술감독들이다.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시대극에서 미술감독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시대의 공기까지 잡아내기 위해 노력한 ‘택시운전사’의 조화성 미술감독과 ‘군함도’의 이후경 미술감독을 만나 뒷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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