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임윤아의 아버지 이기영이 결국 목숨을 잃었다.
29일 밤 10시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27, 28회에서 왕원(임시완 분)은 은산(임윤아 분)의 복수를 멈추게 하고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성공주(장영남 분)에 의해 수사공(김호진 분)과 왕전(윤종훈 분)이 잡혀갔다. 이에 왕단(박환희 분)은 “너무 무섭다. 왕린 오라버니도 잡힌거냐”며 울먹였고, 왕원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원성공주는 왕원에게 “힘을 갖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 왕단이 세자빈이 되면 그 집안은 더 거칠 것이 없게 된다. 잘못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원성공주는 은산에게 수사공 집안의 잘못을 밝히기 위한 증인이 돼 달라고 요구했다. 원성공주는 “자객과 왕전이 한편인 걸 분명히 네가 보았다. 이건 판부사의 집안 문제가 아니다. 왕족인 수사공이 판부사 재산을 이용해 역모를 꾀한 사건이다”라며 “네 어미 한을 풀어줘야 되지 않겠냐”고 자극했다.
왕원은 은산이 왕린(홍종현 분)의 집안을 용서하도록 설득했다. 왕원은 “어머니는 이 기회에 린이 가문을 뿌리 뽑을 생각이다. 네 모친 사건을 이용하려고 한다. 거짓 증인 할 생각이야? 그렇게 되면 린과 그 누이까지 다치게 된다”라고 말했으나 은산은 “저하께서는 벗을 살리십시오. 저는 제가 할 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증인으로 나선 은산은 “범인은 뱀 문신을 한 사내다. 왕전은 나를 구해줬다. 그게 내가 아는 전부다”라며 린의 집안을 살렸다.
죄는 없어졌지만 왕린은 안렴사 직무를 받고 곧 떠나게 됐다. 왕원은 왕린을 잡으려고 했으나 왕린은 거절했다. 이에 왕원은 린이를 곁에 두기 위해 그를 찾았고 “네가 나를 제대로 봐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영백(이기영 분)은 딸 은산과 왕린의 연을 맺어주고 먼 곳으로 보내기 위해 수사공을 찾았다. 왕족의 혼사는 왕비마마의 허락이 필요했기 때문에 은영백은 입궁한 가운데, 그가 늘 먹던 약을 무비(추수현 분)가 빼돌리는 바람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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