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 안재효가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29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전국 아이돌 특집! 쇼, 고향 챔피언’ 편에서는 부산 출신 블락비 안재효, 충청도 청주 B1A4 신우, 전라도 순천 공찬, 대구 출신 크레용팝 엘린, 강원도 강릉 예지, 서울 경기 대표 청하가 출연했다.
이날 안재효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절친한 B1A4와 신경전을 펼쳤다. 그는 “블락비가 B1A4에 비해 얼굴은 부족할 수 있지만 싸움은 이길 거 같다. 숫자도 더 많지 않냐”라며 ‘센 척’을 했다. 이에 신우는 “블락비는 지코가 고생이 많지 않냐”라고 도발했고, 재효는 “지코가 파트 분배도 하기 때문에 지코가 잘 될수록 우리는 머리를 숙인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안재효는 이날 함께 출연한 여성 출연자들과 모두 인연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크래용팝 엘린은 안재효와 학창시절 동창이었다. 엘린은 안재효가 학창시절 굉장히 조용했다고 폭로했고, 안재효는 “여성스러운 성격이었다. 겁이 많은데 겁 없는 척 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예지와 안재효는 같은 기획사 연습생 출신이었다. 예지는 안재효에 대해 “전혀 인상 깊지 않았다. 서로 기억에 없다”며 “나를 아세요?”라고 물어봤지만, 안재효는 “난 너 알아”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이에 예지는 “아까 존댓말 하더니 갑자기 반말 한다”라며 당황했고 안재효는 “예지가 연습생 시절 무서워서 피해 다녔다. 아이라인 진하면 무섭다”라고 대답했다.
청하는 안재효의 외모에 대해 “인형처럼 잘 생겼다. 눈도 또렷하고 코도 오똑하다. 정석 미남이다”라고 칭찬했고, 안재효 역시 친해지고 싶은 아이돌로 청하를 꼽았다.
외모에 자신감을 드러낸 안재효는 블락비 멤버들의 외모를 평했다. 그는 “상위권에는 박경, 비범, 유권, 나까지가 인간계다. 사람 얼굴을 한 거다. 신계까지는 안 간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위권에는 피오와 태일이 있다. 이쪽은 해양생물 파다. 쭈구미, 갯지렁이 같은 느낌이다. 피오가 갯지렁이와 똑같이 생겼다. 그 밑에 지코가 있다. 심해 갑오징어상이다. 얼굴이 어떻게 생긴 지 모르는 거다”라며 입담을 선보여 폭소케 했다.
또 MC들은 3대3 미팅을 한다고 생각하고 여성 출연자들에게 남성 출연자들을 뽑으라고 했고, 결과는 공찬 1표, 신우 2표, 안재효 0표가 나왔다. 먼저 엘린이 “귀여운 스타일이 좋다”고 말하자 재효는 “나 뽑았냐?”라고 말했고, 예지가 “남자다운 사람이다”라고 말하자 “몰표 아니냐”며 김칫국을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섯 명의 멤버들이 애교 배틀을 펼쳤고, 안재효가 2표를 얻어 여자 멤버들도 제치고 애교왕으로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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