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2640㎡에 지상 4층 규모
내달 1일 해운대구 좌동 오픈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건립된 ‘아세안문화원’ 개원식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좌동 아세안문화원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아세안 10개국 외교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다문화가정,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아세안(ASEAN)’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타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10개국 연합체다.
아세안문화원 건립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지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외교부가 서울과 인천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부산시가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동남아 6개 도시와의 우호ㆍ자매결연 체결, 국제관광ㆍ마이스 도시로서의 강점 등을 부각시키며 문화원의 부산건립 타당성을 외교부에 제안, 부산 유치를 따냈다.
이후 부산시는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문화원의 건립을 위해 외교부 등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 사업비로 국비 167억원을 확보, 부지 2,64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문화원 건립을 추진, 지난해 3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했다.
아세안문화원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려 각층에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이색적 외관을 갖고 있으며, 기획(상설)전시실과 수장고, 기념관, 멀티미디어실, 공연장(200석), 문화체험장,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춰 명실상부한 아세안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아세안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아세안과 문화ㆍ학술ㆍ인적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기반을 구축,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부산의 좋은 이미지가 아세안문화원을 통해 아세안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아세안문화원이 풍부한 노동력, 글로벌 생산 및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6억4,000만 아세안 10개 국가와의 교류를 위한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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