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들여 다음달 9일 완공
‘레어 아이템’ 1000여 종 전시
시 “레고랜드 활용 키즈 마케팅”
국내 최대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강원 춘천시에 문을 연다.
춘천시는 석사동에 신축하는 춘천시립도서관과 장난감ㆍ어린이 도서관이 다음달 9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석사동 국민체육센터 옆 근린공원에 들어서는 신축 도서관은 옛 삼천동 도서관보다 1.6배 넓은 지하 1층, 지상 3층, 7,700㎡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어린이 보육ㆍ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5년 4월 200억 원을 들여 도서관 공사에 들어갔다.
특히 시립도서관 1층에 꾸며지는 장난감 도서관(380㎡)과 어린이 도서관(700㎡)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선 일반 가정이나 시중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특수 장난감 등 모두 1,000여 점이 선보인다.
다음달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개장행사에는 대나무 책 만들기 등 책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장난감 벼룩시장과 함께 정류장책방 활성화를 위한 도서기증 코너가 함께 운영된다. 앞서 이달 초 춘천시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장난감 체험단과 놀이행사는 참가자가 몰려 25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춘천시는 특히 서면 토이로봇관과 2018년 완공 예정인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등을 활용한 키즈(kids)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춘천시는 도시 전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컨텐츠를 마련, 독일 뉘른베르크나 덴마크 빌룬트와 같은 세계적인 ‘키즈 시티’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