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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포스트시즌 엔트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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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포스트시즌 엔트리 어렵다”

입력
2017.08.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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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후반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0ㆍLA 다저스)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받는 '메일백' 코너를 통해 류현진을 언급했다. 한 팬이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 외에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차지할 나머지 2명의 투수는 누가 될 것 같은가. 류현진은 현재로서는 누구보다 잘 던지고 있다"고 묻자 LA 타임스는 "알렉스 우드가 또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류현진은 최근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우드가 불펜으로 이동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다저스는 우드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다음 주말 샌디에이고전에는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우드는 건강하기만 하면 커쇼, 다르빗슈, 리치 힐과 함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인 선발 로테이션이 커쇼와 다르빗슈, 힐, 우드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류현진의 후반기 활약은 평가절하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은 올 시즌 기대치를 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기대치는 정말로 낮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34,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라고 일단 호평을 했다. 그러나 이어 “하지만 류현진이 후반기에 만났던 팀들을 살펴봐야 한다. 미네소타,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디트로이트, 피츠버그는 모두 강팀은 아니다. 그 중 몇 팀은 객관적으로 최악이었다"면서 ‘매치업’의 행운이었음을 강조했다. 또 "메츠를 8월에 만나는 것과 워싱턴을 10월(포스트시즌)에 상대하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 다저스 구단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사실을 고려하면 우드와 힐이 더 좋은 선발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으로선 남은 경기 강팀들을 상대로도 더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오는 31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이 당장 중요해졌다. 애리조나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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