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영과 진지희가 ‘모녀 케미’를 선보인다.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 제작보고회에서는 김성욱 감독, 배우 한채영, 진지희, 안지환, 임형준, 솔비 등이 참석했다.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톱스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의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영화다.
‘투캅스3’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 걸출한 코미디 작품의 조감독을 거친 후 ‘못 말리는 결혼’으로 감독으로 데뷔했던 김성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성욱 감독은 충무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성 투톱 코미디를 한 것에 대해 “여자 투톱이 많지 않지만 그만큼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관객에게 선택의 여지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한채영은 스캔들 메이커인 톱스타 혜미 역을 맡았다.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이후 4년 만이자 스크린으로는 ‘인플루언스’ 이후 7년 만의 복귀작이다. 한채영은 “실제로 해맑음이 있다. 그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믹한 신을 위해 한채영은 화장실 세면대와 쓰레기통 등에 들어가는 신마저 소화했다. 한채영은 “‘내가 들어갈까’ 걱정됐는데 진지희가 잘 넣어줬다”라고 말했고, 진지희는 “채영 언니 다리가 진짜 길어서 접기 어려웠다. 그래도 연기는 잘 해야 하니까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욱 감독은 가장 재밌었던 신으로 김밥을 싸는 신을 꼽았다. 그는 “한채영이 김밥을 실제로 싸본 적이 없어서 리얼하게 나왔다”고 말했고, 한채영은 “나는 잘 싼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안지환은 “김밥의 김을 안에 넣고 싸더라”라며 “한채영은 매사가 ‘허당’이다. 무마하는 과정도 웃기다. 그냥 엔지인데 자꾸 다른 핑계를 댄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영과 함께 케미스트리를 맞춘 진지희는 혜미의 전담 악플러이자 딸인 여중생 소은 역을 맡았다. 한채영은 “진지희를 어릴 적부터 봐왔다. 어린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성숙하고 의젓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도 아이답게 해맑은 점도 많다. 영화 촬영하면서 진지희의 매력에 푹 빠졌다”라고 극찬했다.
김성욱 감독은 진지희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한채영과 닮진 않아서 고민을 했었다. 결국 엄마를 안 닮았으면 아빠를 닮았지 않았겠냐. 연기력을 믿고 캐스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대표2’에서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출연한 바 있던 진지희는 이번에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인물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운동을 잘 하게 생겼나보다”라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테니스는 3개월 전부터 꾸준히 배웠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전미라 코치님의 칭찬에 힘입어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 했다.
조연으로는 기자 역할의 임형준, 매니저 역할의 안지환, 혜미와 스캔들이 나는 아이돌 리더 역할의 임슬옹, 백수 역할의 솔비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첫 영화에 출연하게 된 솔비는 “연극, 드라마는 했지만 영화는 처음이었다. 자유롭게 애드리브를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허락해주셨다. 이 영화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며 “이번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구경하고 싶다. 오늘 빨간 옷 입은 이유는 레드카펫에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내달 21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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