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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70대, 의료봉사단에 췌장암 발견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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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70대, 의료봉사단에 췌장암 발견 ‘구사일생’

입력
2017.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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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경북 청송서 의료봉사

70대 대상 초음파 검사 중 이상소견 발견

정밀검사 결과 ‘췌장암’ 초기 확인

최근 성공리에 수술 받고 퇴원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이 7월 경북 청송군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검사를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이 7월 경북 청송군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검사를 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경북 청송군에 사는 70대 후반 어르신이 칠곡경북대병원의 의료봉사단으로부터 초음파검사를 받던 도중 췌장암이 발견돼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청송군 안덕면 노인대학을 방문, 초음파 장비 등을 이용해 의료봉사를 진행하던 중 김갑철 영상의학과 교수가 A(78)씨의 뱃속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했다. A씨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췌장암 판명을 받고 지난 19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권형준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A씨는 조직검사를 통해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초기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전혀 이상을 느끼지 못했는데, 암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는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 여생을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찾아가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마을을 방문해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해 오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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