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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에서 김연아 제친 소트니코바, 부상으로 평창행 포기

입력
2017.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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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왼쪽)가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왼쪽)가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ㆍ러시아)가 부상 탓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소트니코바의 코치인 예브게니 플류셴코는 “소트니코바가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플류셴코는 “부상이 여전히 문제를 일으켜서 소트니코바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고, 이 상태로 대회에 나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플류셴코는 부상 부위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으나 소트니코바는 그 동안 발목 부상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플류셴코 코치는 부상이 소트니코바의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TV 출연과 부상 등으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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