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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는 3.5% 내외의 성장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천명하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를 선언하는 등 아직도 통상·외교관계에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限韓令)도 여전한 악재다. 현 정부가 정국 안정 및 부동산시장의 안정화 등에 힘을 쏟고 있지만 북한의 도발 및 국내 소비심리 악화 역시 활발한 시장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에서 속에서 혁신적인 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시기에 기업의 틈새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한 불황 극복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역량은 곧 우리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의 근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벤처·스타트업 역시 독자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여건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각 산업 영역에서 ICT의 적용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미국에 비해 약 80%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핵심 분야인 소프트웨어·컴퓨팅 분야의 기술격차도 크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공통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관련 기술표준 수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인터넷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업이 가진 신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동시에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자본회수 및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를 확립해야 한다. 기업 활동의 역동성을 약화시키는 기업간 불공정 거래 관행 방지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전적인 기업가정신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우리경제 성장의 근간이 되었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의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 및 사업모델을 제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한국일보는 2001년부터 아이디어와 기능, 디자인, 나아가 국내 소비 패턴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고려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는 각 분야별 기업 및 제품을 발굴해 시상∙보도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은 선정 기업 제품이 각 분야에서 국내 고객의 만족도를 넘어 국가 전체의 고객서비스 질의 향상을 이끄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은 한 번의 수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연속해서 새로운 제품의 론칭, 소비자 의견 반영을 통한 리뉴얼된 제품이 선정∙보도될 수 있도록 연속 수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만족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단지 한번의 수상을 통한 마케팅보다는 제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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