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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여제 김자인, “간절했던 우승… 처음으로 펑펑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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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여제 김자인, “간절했던 우승… 처음으로 펑펑 울어”

입력
2017.08.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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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리드 26차례 우승 신기록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26번째 '금빛 등반'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김자인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26번째 '금빛 등반'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김자인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우승하려고 클라이밍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정말 간절했어요. 그래서 맘껏 울었죠.”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대회 여자부 리드 경기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김자인(29ㆍ스파이더코리아).

이번 우승으로 역대 월드컵 리드 부문 최다 우승(26차례) 주인공이 된 그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번처럼 펑펑 운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2015년 10월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월드컵 6차 대회 우승으로 기존 월드컵 리드 부문 개인 통산 최다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 후, 부담감으로 1년 10개월간 월드컵 시리즈 우승을 못했던 속앓이가 한 번에 해결돼서다.

이제 김자인의 당면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무대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의 유력한 메달 후보인 김자인이지만 볼더링, 리드, 스피드 3종목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하는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3종목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남녀 각각 20명뿐인 올림픽 무대 관문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2㎝의 작은 키에 41㎏대의 가냘픈 몸매를 가진 그의 주 종목은 리드다.

운동하는 것보다 먹고 싶은 걸 참는 게 더 어렵다는 김자인은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싶은 것을 먹는 '1일 1식'을 하고, 저녁 식사는 토마토 등을 가볍게 먹는다”며 “요즘에는 달리기에 푹 빠져 아침 공복에 달리기하면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며 웃음을 지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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