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선동열(54) 호'가 첫 출항을 앞두고 예비 엔트리 42명을 선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KBO 5층 회의실에서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모여 오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엔트리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예비 엔트리 45명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42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오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대항전이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된다. 제한 규정과 별도로 와일드카드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 와일드카드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선 감독은 "아직 생각 중이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겠나'싶다"며 "코칭스태프와 엔트리 마감일(10월31일) 전까지 최종적으로 합의를 해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고밝혔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
-와일드 카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와일드 카드를 써야 하는가, 안 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대회는 첫 대회면서 친선 경기다. 물론 한일전을 한다는 것에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것도 있다. 하지만 24세 미만 대회다 보니 도쿄돔 경험해 본 우리 선수들이 별로 없다. 42명 엔트리 중 딱 한 명(삼성 심창민) 밖에 없다. 최종 엔트리는 25명으로 선발하겠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있다. 코칭스태프와는 10월 중순까지 최종적으로 합의를 해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엔트리를 구성할 때 쉬웠던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오후 2시에 회의가 시작이었는데 1시20분 되니 코칭스태프가 다 모였다. 2시간 가까이 회의를 하면서 시간 많이 걸린 부분은 포수였다. 처음에는 6명을 뽑아서 4명으로 압축했다. 투수 중에도 선발 유형의 투수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중간 쪽, 특히 왼손 투수가 취약점이다. 또 하나는 오른 손 타자가 없다. 야수들이 전부 왼손이다. 선발 쪽에서도 박세웅(롯데), 함덕주(두산), 장현식(NC) 등은 쉽게 나왔다. 이런 젊은 선수들이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포수 부분에서 특별히 고민한 이유는.
"포수 포지션 자체가 베테랑 선수들이 1군에서 주전을 맡는다. 뽑힌 선수들을 보면 모두 백업이다. 미래를 책임질 포수를 뽑는 과정에서 가능성이 어느 쪽에 있을까에서 애를 조금 먹었다."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엔트리와 연계성은 어느 정도 있을까.
"현재 예비 엔트리 42명에서 최종 25명으로 압축이 된 후에도 내년 아시안게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5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이 선수들에게는 혜택(내년 아시안게임)을 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고 성적을 냈을 때는 그런 혜택을 주고 싶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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