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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야드 대포 승부수 통했다…존슨,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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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야드 대포 승부수 통했다…존슨,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

입력
2017.08.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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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왼쪽)이 28일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오크스클럽에서 끝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연장 접전을 펼친 조던 스피스와 손을 맞잡고 있다. 올드 웨스트버리=USA투데이 연합뉴스
더스틴 존슨(왼쪽)이 28일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오크스클럽에서 끝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연장 접전을 펼친 조던 스피스와 손을 맞잡고 있다. 올드 웨스트버리=USA투데이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3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우승을 거뒀다.

존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오크스클럽(파70ㆍ7,344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조던 스피스(24ㆍ미국)를 따돌렸다.

챔피언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존슨과 스피스는 이날 뜨거운 우승 경쟁을 벌였다. 먼저 존슨에 3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스피스가 5번 홀을 지나며 5타 차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스피스는 6번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존슨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기세를 몰아 9~15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연장전은 18번 홀에서 펼쳐졌다. 파4 홀이었지만 475야드로 거리가 길었고 기역자(ㄱ) 페어웨이를 끼고 워터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었다. 스피스는 안정적인 코스 공략을 선택했다. 총 291야드의 티샷을 똑바로 쳐서 보냈다. 반면 존슨은 총 341야드의 티샷을 쳐서 호수를 가로질렀다. 티샷 거리에서 뒤처진 스피스는 파를 기록했지만, 존슨은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역전우승을 확정 지었다.

존슨은 157만5,000달러(약 18억)의 우승상금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포인트 2,0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순위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2위가 됐고 저스틴 토마스(24ㆍ미국)가 3위, 마쓰야마 히데키(25ㆍ일본)가 4위에 올랐다.

한편, 김민휘(25)가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34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공동 43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출전한 이번 대회에 이어 열리는 2차전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은 상위 100명까지 출전한다. 한국인 골퍼로선 페덱스컵 랭킹 4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시우와 강성훈(30), 김민휘가 출격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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