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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위험, 日쓰시마고교 한국 수학여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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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위험, 日쓰시마고교 한국 수학여행 취소

입력
2017.08.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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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북한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북한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의 한 고교가 내년 1월 한국으로 가려던 수학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북한의 미국령 괌 해상에 대한 탄도미사일 발사 경고 이후 일본의 중고교가 괌으로 가려던 수학여행을 취소한 사례는 있었지만, 북한 위협 관련 한국행 수학여행을 취소한게 확인되긴 처음이다.

쓰시마 가미쓰시마(上對馬)고교는 2학년생 36명과 교사 1명이 내년 1월 3박4일가량 일정으로 부산과 경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학교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학여행을 다녀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아오모리(靑森)현 도와다(十和田)시의 아오모리현립 산본기(三本木)고교·부속중학교, 오이타(大分)현과 이바라키(茨城)현 고교가 오는 10월을 전후해 괌으로 가려던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국내로 대체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한국과의 소녀상 갈등, 한반도 정세 불안을 이유로 한국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지한 뒤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한국행 학생파견계획 취소가 이어진바 있다. 에히메(愛媛)현 마쓰야마(松山)시는 지난 7월 중학생 10여명을 일주일간 경기도 평택시로 파견하려 했다가 취소했고, 나라(奈良)현의 학교법인 지벤(智弁)학원이 운영하는 지벤학원 고등학교 등 3개교는 지난 4월 계획했던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연기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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