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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다음달 19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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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다음달 19일 소환조사

입력
2017.08.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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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회사 자금을 자택공사비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다음달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대신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조 회장 측에서 건강상 문제로 불출석사유서와 의사소견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반드시 출석해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조 회장 조사 이후 일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달 24일과 25일에 각각 조 회장과 이 이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조 회장 부부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된 공사비 중 약 30억원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신축 공사비에서 빼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업체는 영종도 호텔 공사업체와 동일하다.

이 청장은 또한 이장한 종근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서 기각된 데 대해 “피해자 합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도 갑질 횡포에 대해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잇따른 경찰 성추문에 대해서는 “일부 경찰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비위 사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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