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체에 1인당 70만~100만원
전남도는 28일 지속적인 양식산업 발전과 양식창업 활성화를 위해 수산계학교 양식전공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금을 지급하는 양식어장 청년취업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식생산량은 129만8,000톤으로 전국의 71%에 달한다. 이에 따른 생산액은 1조2,383억원에 이르며 최근 44%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도는 2022년 양식생산액 2조원 달성을 위해 김 전복 새우 꼬막 해삼 등 유망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처럼 전남의 양식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어촌현장에서는 노령화와 외국인 근로자 의존 등 열악한 근무여건과 저임금 등으로 청년들의 정착을 기피하고 있다. 이에 도는 어촌발전을 위해 청년 수산인재의 양식업체 취업, 창업 등 안정적 어촌 수산인력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실제 도는 안정적인 수산인력 확보를 위해 해마다 수산계학교 양식어병 전공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70명을 선발해, 양식업체 취업지원금을 매월 70만~1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전남지역 수산계고교 양식전공자로 올해 졸업자나 군 제대 1년 이내 일반인, 수산질병관리사로서 양식업체 취업자 등이다. 해당 시ㆍ군 수산과에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양식어장 청년취업 대상자는 취업지원금 지원과 함께 정기 양식세미나, 양식현장 탐방 등 능력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어업인후계자, 양식창업 및 현대화자금 우선 지원 등으로 체계적인 육성사업을 펼 계획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산업의 지속성장 및 양식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수산인재에 대한 체계적 현장교육과 취업, 창업지원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수산인재를 어촌으로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시책과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