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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제대교 붕괴 여파… 43번 국도 등 출근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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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국제대교 붕괴 여파… 43번 국도 등 출근길 정체

입력
2017.08.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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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ㆍ38ㆍ39번 국도로 우회해야”

서해안ㆍ경부고속도 교통량 늘어

지난 26일 붕괴된 경기 평택국제대교. 평택=연합뉴스
지난 26일 붕괴된 경기 평택국제대교. 평택=연합뉴스

경기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로 43번 국도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인근 도로에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난 26일부터 43번 국도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무너져 내린 국제대교 공사구간 하부를 지나는 때문이다.

이 구간은 수도권과 세종시, 충남 아산 등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평일 하루 교통량이 6만5,000대에 달한다. 통제구간 북쪽으로는 평택어연한산ㆍ평택오성 일반산업단지 등이 있고, 남쪽으로는 아산테크노밸리, 천안일반산업단지 등이 분포해 있어 통근 차량도 많다.

경찰은 이에 따라 43번 국도 주요 교차로에 교통 외근 경찰관 등 39명을 배치, 45ㆍ38ㆍ39번 국도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43번 국도를 지나던 차량이 주변 국도나 서해안ㆍ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유입되면서 이 일대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3시24분쯤 팽성읍 신대리에서 건설 중이던 평택국제대교(총 길이 1.3㎞)의 상판 4개(240m) 중 230m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공사 차량 2대 등이 파손됐으나 근로자 17명은 모두 휴식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붕괴된 평택국제대교는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포승읍 신영리 11.69㎞를 왕복 4차로로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일부 구간이다. 평택시가 1,320억원을 들여 지난 2014년2월 대림산업에 공사를 맡겼다. 공사가 58.7% 진척됐으나 이번 사고로 내년 12월 완공에 차질이 예상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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