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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효리네’, 촌스러워도 행복한 스물다섯의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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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효리네’, 촌스러워도 행복한 스물다섯의 아이유

입력
2017.08.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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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이 방송됐다. JTBC '효리네 민박' 캡처
'효리네 민박'이 방송됐다. JTBC '효리네 민박' 캡처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음악과 비슷한 확고한 패션 세계를 선보였다.

지난 27일 저녁 방송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9일 차에 이효리와 아이유, 손님 정담이까지 쇼핑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아이유-정담이는 빈티지 숍으로 쇼핑에 나섰다. 상점에 들어선 아이유는 다양한 옷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여러 벌의 옷과 벙거지 모자를 세 개나 고른 아이유는 바깥에 있는 전신거울에 직접 대보면서 만족스러워 했다.

이를 본 이효리는 물음표를 던졌다. 아이유가 고른 옷들을 가만히 살피던 이효리는 “이걸 왜 사는 거냐”라며 점점 이해하지 못할 아이유의 세계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보라색 옷을 입은 상태에서 보라색 가방을 매치한 아이유의 모습을 보며 기겁했다.

이후 이효리는 아이유의 노래 ‘팔레트’의 가사를 떠올렸다. ‘효리네 민박’ 출연하기 직전 아이유가 발매했던 ‘팔레트’에는 ‘이상하게도 요즘엔 그냥 쉬운 게 좋아. 핫핑크보다 진한 보라색을 더 좋아해.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오 왜 그럴까.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실제 아이유의 취향을 알고 나자 그의 노래는 더욱 진심으로 다가왔다.

이에 이효리는 “물론 네가 쓰니까 예쁘긴 한데. 촌스러운 게 어딨니. 그냥 취향이 다른 거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아이유가 옷을 사자 이효리는 “쟤가 옷 살 시간이 없어서 아무거나 사는 게 아닐까?”라고 물었고, 아이유 역시 “서울에서는 돈 쓸 일이 별로 없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빈티지숍 사장님 역시 아이유에게 옷을 추천했으나 아이유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자신만의 스타일 옷만 찾으며 ‘패션 마이웨이’를 선보였다. 게다가 세 장 사면 하나가 공짜라는 말에 세 장을 사기 위해 고민했고, 이효리는 “둘 다 이상한데 뭘 그렇게 고민해?”라고 말하고 말아 폭소케 했다.

민박집에 돌아온 뒤 이상순은 도매업자로 의심할 만큼 옷을 많이 샀던 이효리의 과거를 폭로했다. 이효리는 “나는 많이 사봤다. 지은이도 많이 사볼 때다”라며 “행복해? 그럼 됐어”라고 이야기 했다.

또 민박집 손님은 아이유에게 “아이유가 스물 다섯인 건 다 안다. ‘팔레트’ 가사에 ‘I'm twenty five’라고 나와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효리는 “자기 나이를 가사에 쓰는 건 20대나 가능한 일이다. 내가 ‘서른 아홉’ 이라고 가사에 쓰면 웃기지 않겠냐”며 가사에 자신을 대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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