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호랑이 꼬리가 보인다. 두산이 KIA를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2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0-1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지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1위 KIA에 2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KIA가 마산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좁혀졌다. 2위 두산과 1위 KIA는 단 1.5경기 차로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거리까지 좁혀졌다.
두산은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1위 KIA에 13경기 차 뒤진 5위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승률 1위 돌풍을 일으키면서 무섭게 진격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반기에 들어와서 투수진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불펜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지고 있다가도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의 타격은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여줬지만 마운드 만은 끝까지 버텨냈다. 선발 보우덴은 5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명신(2이닝)-김승회(1이닝)-김강률(1⅓이닝)-이용찬(2⅔이닝)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그면서 두산의 후반기 '강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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