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63개 복면가왕은 청개구리왕자였다.
27일 오후 4시 50분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는 63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 아테나는 한영애의 ‘조율’, 당근소녀는 핑클의 ‘NOW’ 무대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아테나는 유행과 전혀 상관없는 창법이다. 감정에 따라 노래를 부르는데 단전호흡을 쓴다. 감정을 풀고 소리는 삼킨다. 당근소녀는 감정은 삼키고 소리는 풀어주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고, 박상민은 “아테나는 온몸이 ‘필’ 그 자체다”라고 평가했다.
결과는 아테나의 승리였다. 당근소녀의 정체는 나르샤로, 그는 남편 덕분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르샤는 센 이미지에 대해 “방송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다 보니까 내 여성스러움을 많이 못 보여줬다”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칭기즈칸과 청개구리왕자의 대결이었다. 칭기즈칸은 들국화의 ‘제발’을, 청개구리왕자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불렀다. 이윤석은 청개구리왕자를 “알앤비 천재”라고 불렀다. 카이는 “목소리를 다 태웠다. 칭기즈칸은 숯이 돼 검게 타갔다면, 청개구리는 연기가 돼 하얗게 타올랐다. 다른 차원의 실력자임이 확실하다”고 이야기 했다. B1A4 진영은 “거친 파도와 잔잔한 호수의 싸움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청개구리왕자의 승리로 칭기즈칸이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원투의 송호범이었다. 그는 “11세 아들이 있는데, 친구가 너희 아빠 노래 못 한다고 해서 싸웠다고 하더라. 둘째는 선생님이 아빠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삼촌 만나러 나가는 사람이라고 대답 했다더라. 아빠의 직업도 알릴 겸 나왔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는 아테나와 청개구리왕자의 대결이었다. 아테나는 이은미의 ‘가슴이 뛴다’를, 청개구리왕자는 넬의 ‘스테이’를 선곡했다. 승자는 청개구리왕자로 뽑혔고, 아테나의 정체는 적우였다. 적우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까 가수로서 살아있구나 싶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62대 복면가왕이었던 바른생활소녀영희는 가왕방어전으로 가인의 ‘진실 혹은 대담’을 선곡해 강렬함을 드러냈다. 57대 42로 청개구리왕자가 63대 가왕으로 뽑혔고, 영희 정체는 옥주현으로 밝혀졌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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