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를 앞두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의 세기의 결혼식 영상이 36년만에 고화질로 복원돼 유튜브에 공개됐다.
AP통신은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의 1981년 7월 29일 결혼식 영상을 4K 고화질로 복원해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총 25분 길이의 이 영상은,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유일한 회사인 영국의 뉴스영화전문회사 ‘브리티시 무비톤’이 35㎜ 필름으로 촬영해 기록보관소에 보관해온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해 이 회사를 인수, 필름을 고화질로 복원했다.
AP측은 “4K해상도로 복원된 영상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전 세계는 그동안 익숙하게 봐온 비디오테이프 버전의 결혼식 영상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지만, 찰스가 결혼 전부터 만나왔던 카밀라 파커불스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아 외롭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다. 1992년 별거에 들어갔고, 1996년에 이혼했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다, 파리 시내 지하차도 안에서 교통사고로 연인과 함께 숨졌다. 다이애나의 사망 당시 나이는 36세, 파예드는 42세였다.
자선활동 및 봉사활동으로 영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다이애나비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각 국에서는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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